지난달 전체 카드 사용금액 중에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여신금융협회가 분석한 지난 10월 카드승인 실적에 따르면 체크카드 사용금액(8조3천900억원) 비중은 18.3%로 전년 동월 16.4%보다 1.9%포인트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신용카드 사용금액(37조2천500억원) 비중은 81.3%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8% 포인트 감소하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10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승인금액은 모두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체크카드가 신용카드를 큰 폭(14.3%포인트)으로 웃돌았다.
10월 한달 간 전체 카드 사용금액은 총 45조8천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43조5천900억원)보다 2조2천300억원 증가했으나 증가율은 5.1%로 전년동기(9.2%)보다 떨어졌다.
협회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9월 카드 사용액 증가율(1.0%)보다 10월 증가율은 상승했으나 이는 9월 증가율이 기저효과, 영업일수 축소 등으로 급격하게 위축된데 따른 결과"라며 "카드사용 실적이 회복세로 반전한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10월 카드별 평균 결제금액은 신용카드가 5만8천651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4천638원 감소했고, 체크카드도 2만6천507원으로 4천711원 떨어졌다.
이에 따라 전체카드 평균 결제금액은 이 기간 5만4천136원에서 4만7천993원으로 하락했다.
업종별 카드 사용액은 올해 10월 개천절, 한글날 등 징검다리 연휴를 활용한 여행수요가 증가하면서 여행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이 지난해보다 14.2% 증가했다.
특히 지난 10월부터 택시요금이 오른 택시업종의 카드사용금액은 전달보다 13.5%,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0%씩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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