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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설날씨름대회 결승전 승부조작에 씨름협회 간부가 개입한 정확이 포착됐다.

전주지검은 20일 "구속된 안태민 선수로부터 씨름협회의 한 간부가 승부조작에 개입됐다는 진술이 나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간부는 승부 조작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해 연락이 끊긴 상태다.

검찰은 안 선수가 속한 장수군청팀 감독이 잠적한 협회 간부에게 부탁해 승부를 조작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안 선수의 소속팀 감독은 승부 조작이 보도된 후 장수군청 측에 "승부조작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월 전북 군산에서 열린 설날씨름대회 금강급 결승전에서 장정일(36·울산동구청)선수가 안태민(36) 선수에게 2천만원 가량을 받고 져준 혐의로 이들을 지난 18일 구속했다.

안 선수는 결승전뿐 아니라 본선 한 경기에서도 상대 선수에게 "져달라"며 100만원 가량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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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승부조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