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을 강타한 슈퍼태풍 '하이옌' 피해지역인 타클로반을 돕기 위한 한국교회와 NGO 등 국내외 구호의 손길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필리핀 현지 주민들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 목사)은 18일 필리핀 타클로반 피해지역 중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은 바라스(Baras)지역에 3천명분의 생필품 및 식량지원을 하기로 결정해 전날(17일) 식량배분을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같은 움직임에 자발적으로 돕겠다고 나온 필리핀 현지주민 100여 명이 식량 및 생필품 포장 작업에 참여하며 미약하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나섰다.
필리핀 마닐라의 주민들은 "우리 국민들이 어려움에 처했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무엇이든 도와주기 위해 나왔다"며 어린아이들까지 손을 걷어붙이고 긴급구호 물품 패킹작업에 나선 것이다.
밀알복지재단 긴급구호팀 임민경 주임은 "마닐라 주민들은 저녁도 먹지 않고 늦은 시간까지 타클로반에 전달될 물품을 준비하는 등 타클로반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열정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패킹한 물품은 이날 마닐라에서 타클로반 지역으로 이동해 20일 타클로반 바라스지역에 배분할 예정이다고 재단 측은 전했다.
■ 밀알복지재단 필리핀 하이옌 피해 긴급구호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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