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미국 국채 보유액이 9월 현재 556억달러(한화 약 58조7천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지난해 2월 508억달러로 정점에 달하고 나서 같은 해 3월 427억달러로 급감한 뒤 증감을 거듭하다 지난해 9월 421억달러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올해 2월 다시 500억달러를 넘어서고 나서 8개월 연속 500억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전달보다 56억달러나 늘어난 것이다.

우리나라의 미국 국채 보유 세계 순위도 8월 22위에서 9월 프랑스, 터키를 제치고 20위로 올라갔다.

한편 지난 9월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미국 국채는 총 5조6천529억달러로 전달보다 571억달러(1%) 늘어났다.

중국이 1조2천938억달러로 1위, 일본이 1조1천781억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두 국가가 가진 미국 국채는 전체의 43.7%에 달했다.

우리나라 보유액은 총액의 0.98%로, 사상 처음으로 1%에 육박했다.

외국인의 미국 국채 보유는 지난 3월 5조7천213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7월까지 넉 달 내리 감소하다 이후 2개월째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정치권의 예산 전쟁에 따른 연방 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사태 및 국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도 외국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안정적 투자 수단으로 여기면서 외국인 보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미국국채보유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