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2년간은 신재생 에너지를 제외한 1차 에너지원 중 원자력 수요가 가장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말까지 입안될 제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 초안에서는 민관워킹그룹이 원전 비중(설비용량 기준)을 2035년까지 22∼29%로 낮추도록 권고했다. 이는 1차 기본계획의 41%보다 크게 낮아진 것이다.

그러나 수요전망에선 여전히 원자력의 연평균 증가율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35년 에너지 수요전망' 자료에 따르면 에너지경제연구원과 민간전문가 공동작업반 등 검토 결과, 원자력 수요는 2011년부터 2035년까지 연평균 3.28%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1차 에너지원 중 원자력보다 연평균 증가율이 높은 것은 신재생·기타(4.44%) 뿐이다. 석탄(1.24%), 석유(-0.15%), 천연가스(1.93%), 수력(0.70%)은 모두 원자력보다 증가율이 낮았다.

원자력은 2011∼2020년 연평균 증가율도 4.85%에 달해 신재생·기타(8.44%)를 제외하면 1차 에너지원 중 가장 높았다.

최종 에너지원별 수요전망을 살펴보면 2011∼2035년 전력의 연평균 증가율은 2.47%로 예측됐다. 열에너지(2.82%)가 전력보다 연평균 증가율이 높았다.

다음으로는 도시가스(1.68%), 신재생(1.01%), 석탄(0.58%), 석유(-0.11%) 순이었다.

이 기간 최종에너지원의 부문별 수요전망은 상업부문이 연평균 2.39% 증가로 가장 높았고 공공·기타(1.31%), 수송(0.97%), 산업(0.66%), 가정(0.59%) 순이었다.

2011∼2035년 국가 총에너지 수요의 연평균 증가율은 1.32%로 전망됐다. 총에너지 수요는 2011년 2억7천570만 TOE(석유환산톤)에서 2035년 3억7천790만 TOE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에너지부문 온실가스 배출은 연평균 1.0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에너지원별 전망에서 "석유는 수송·원료용 수요의 꾸준한 증가에도 연료용 수요 감소로 낮은 증가가 예상되고 천연가스는 산업용 도시가스 수요에 따라 증가할 것"이라며 "원전과 신재생은 상대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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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