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9시께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 25층 부근에 LG마트를 단 헬기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부딪쳐 추락했다. (제공=새누리당 이학만 부대변인)

서울 상공을 날던 헬기가 고층 아파트에 부딪혀 추락하는 사고가 16일 발생했다.

이날 오전 8시 55분께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30층짜리 아파트 102동 23층과 24층에 한 헬기가 충돌 후 추락했다.

소방방재청은 "이 사고로 조종사 1명과 부조종사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고,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이날 오전 짙은 안개로 헬기가 시야를 잃고 아파트에 부딪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파트 주민은 모두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으며 아직 확인된 주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아파트는 21층에서 27층까지 외벽이 부서졌으며 헬기는 꼬리날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모두 파손됐다.

사고 헬기 기종은 HL929으로 아파트 정면으로 부딪힌 것이 아닌 프로펠러가 건물 외벽에 부딪히면서 추락했다.

헬기는 이날 김포공항을 출발해 잠실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이날 새벽부터 안개가 짖게 끼어 가시거리가 채 50m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항하다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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