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캄보디아)=AP/뉴시스】 캄보디아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29세 남자가 사망해 올 들어 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한 캄보디아인은 모두 14명으로 늘었다고 캄보디아 정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14일 밝혔다.
캄보디아 보건부와 WHO는 이 남자가 열과 두통, 기침, 가슴 통증, 설사, 구토, 발작 증세를 보인 이후 지난 6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환자는 이 같은 증세를 호소하기 일주일 전 병들고 죽은 가금류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캄보디아에서 26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해 2003년 H5N1 바이러스가 출현한 이후 최다 기록을 보였고, 이는 세계에서도 가장 많다.
H5N1 바이러스는 가금류 사이에서 확산하며 종종 가금류에서 인간에게 전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