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의 자생력 운동(1) - 아시아 선교협의회 컨퍼런스(Asia Missions Association) 아시아인들의 선교 정체성을 찾아라.
아시아 선교협의회 컨퍼런스(Photo : 기독일보) 아시아 선교협의회 컨퍼런스
AMA(Asia Missions Association)이라고 불리는 아시아인들의 선교연합을 위한 컨퍼런스는 필자로서는 관심이 깊은 모임일수 밖에 없는 것은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사무총장직을 맡아오면서 모스코(2003), 에베소(2006) 그리고 자카르타(2010)에서 아시아의 선교지도자들을 모아 아시아인들의 선교적 책임과 연합을 통한 이시대의 사명을 도전하는 중대한 모임을 만들어 왔기 때문이다. 금년에는 지난 10월 7일부터 11일까지 한국의 인천 송도의 SUNY(State University of New York) 한국 분교 켐퍼스에서 40여개국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상을 제자삼아라"라는 제목으로 현대 교회들의 선교참여와 주님의 지상명령의 핵심에 충실하자는 다짐을 하는 귀한 시간이었다.
이번에 는 각국에서 선교연합운동을 펼쳐오던 각국의 선교협의회 회장들이 말씀을 통해서 도전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필리핀 선교협의회 데이빗 임 박사와 인도 선교협의회의 수산트라 파트라박사는 선교의 기본에 충실할 때 하나님은 기뻐하시고, 제자운동은 아무리 어려운 선교환경의 변화속에서도 하나님의 사역의 불을 꺼지지 않게 만들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외쳤다. 선교는 더이상 프로젝트 중심이 아니라 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사실은 성경적 패러다임)은 개인과 개인의 만남을 통해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만남이 없이는 선교는 없는 것이지만, 만남을 기적을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강사로 나선 4/14 윈도우 운동(4세에서 14세 어린이에 대한 선교적 관심을 갖자는 운동)의 루이스 부쉬 박사는 또 다른 윈도우를 강조했는데 그것은 15 to 25 윈도우라는 것인데 그것은 차세대에 대한 교회의 관심을 촉구하는 운동이라는 것이다. 잃어버린 세대에 대한 교회적 관심없이는 교회의 미래는 없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제자운동의 대상을 누구로 할 것이냐하는 문제를 다룬 중요한 페이퍼들이 발표 된 것이다.
1973년 이후로 40년을 외쳐왔던 아시아인들의 선교연합운동은 조동진 목사님의 광야의 소리가 이제는 모든 이들에 이해하는 소리로 들리게 되었고, 모든 이들이 참여하는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의 선교동향을 보면 '선교지'라고 불렸던 국가들이 선교국으로 변화하면서 이제는 더 이상 선교지는 국가가 아니고 종족이고, 모든 나라에서 일어나는 선교의 운동을 동력화해서 나갈수 있다면 거대한 파워를 형성하면서 어려운 선교환경에서 하나님의 선교를 이루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어떻게 각국의 선교의 자생력을 키울 것인가 하는 것이다. 남에게 의존하지 아니하고 스스로 선교의 정책과 자원을 가지고 발전하게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선교패턴이 만들어져야 한다. 우리는 지금까지 선교는 늘 '주는 일'로 생각을 해 왔지만 지금 일어나고 있는 아시아 각국의 선교운동을 보면 어떻게 저들도 줄 수 있는 선교로 만들어 나가게 할 것인가가 우리의 선교의 초점이 되어야 한다. 자원과 자원이 만날 때, 사람이 사람과 만날때, 그리고 하나님이 헌신된 일군들과 만날 때 엄청난 결과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아시아는 넓고도 넓은 선교필드이자 아시아인들의 잠재력은 무한하다고 믿는다면 그 잠재력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자부심을 갖도록 하며, 그것을 주님의 나라확장을 위해 쓰게 만드는 것이 AMA의 시대적 사명이라고 믿는다.
*본지는 앞으로 <선교의 새 패러다임>을 주제로 이은무 선교사의 칼럼을 매주 연재한다. 1976년, 인도네시아 정글로 파송돼 한국 선교의 1세대 가운데 한 명인 이선교사의 칼럼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 기독교인들에게 '선교의 하나님'께서 펼쳐 나가길 원하시는 새로운 선교의 패러다임을 소개하고, 예수님이품으셨던 '선교적 심장'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