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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개석상에서 공공기관의 방만한 경영과 부채 문제에 대해 "(성과급 등의)파티는 끝났다"며 엄격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 부총리는 14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공공기관장 20명을 초청해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공공기관 임원 보수 체계를 조정하고 복리 후생을 점검해 경영 평가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이 자리에는 공공기관장 20명과 관리부처인 교육부, 복지부, 고용부, 국토부, 산업부 관계자들까지 배석시켜 방만한 경영과 부실한 관리책임을 같이 물었다.

현 부총리는 "공공기관이 과다 부채와 과잉 복지, 방만 경영으로 불신과 비난을 받게 된 현실이 안타깝다"며 공공기관의 도덕적 해이와 부채 문제를 강도높게 질타했다.

아울러 과거 5년간 부채증가를 주도했던 LH, 한전, 수공, 가스공사 등 12개 기관에 대해 부채규모와 성질, 발생원인 등을 올해 말까지 낱낱이 공개하겠다고 밝힘으로서 사실상 부실 공공기관의 전쟁을 선언했다.

현 부총리는 "민감기업이라면 감원의 칼바람이 몇차례 불고 사업구조조정도 수차례 있어야 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현 부총리는 "정부는 공공기관에 대해 부채, 비리, 임금·성과급, 복리후생, 단체협상, 권한남용 등 A에서 Z까지 모두 살펴보고 정상화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며 "소나기만 피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은 이제 버려야 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어 "국민을 어렵고 귀한 사돈 모시듯 해야 한다는 평범한 상식을 받아들일 때 공기업도 사랑받는 기업, 존경받는 기업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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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오석 #공기업부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