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캠핑 용품 업체인 콜맨은 올해 신제품인 거실형 프리미엄 텐트인 '웨더마스터 와이드 2룸 코쿤'에서 색이 얼룩덜룩하게 번지는 이염 문제가 발생해 리콜 조치에 들어갔다.

본체만 189만원에 시트나 카펫 등을 추가하면 200만원을 혹하는 고가 모델로, 중국에서 제작된 텐트 가운데 일부에서 이염이 발생한다는 소비자 불만이 드러났다.

콜맨은 이에 따라 이염이 확인된 텐트에 대해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고 있으며, 미국 본사에 상황을 보고하는 한편 중국 제조사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콜맨 홈페이지

콜맨은 해당 텐트를 포함해 한국 시장에서 판매한 매출 규모를 일체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이염 문제와 관련해서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콜맨과 함께 고가형 캠핑용품 시장을 주름 잡는 스노우피크도 230만 원을 넘는 '토르튜 프로' 텐트 일부에서 부품 결함이 확인돼 이달부터 자진 리콜에 들어갔다.

해당 텐트는 설치 후 3∼5일 연속해 사용할 경우 프레임의 조인트(마디 이음새) 부분이 부러지는 현상이 나타난 데 따라 회사측은 프레임 4개를 회수해 새로운 부품으로 교환해주고 있다.

스노우피크 관계자는 "몇몇 고객의 의견이 접수돼 조사한 결과 사용 상황에 따라 설치 후 손상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며 "리콜 조치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일본 브랜드인 스노우피크는 국내 캠핑 시장에서 토르튜 프로를 포함해 200만∼300만 원대를 웃도는 텐트를 선보이는 등 고가 전략을 구사해왔다.

그러나 일부 텐트는 한국 평균 소비자가격(148만원)이 일본(77만원)보다 1.92배 비싼 것으로 조사되는 등 가격거품 논란이 일면서 지난 8월 일부 제품가격을 자진 인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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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염불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