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상'이 흥행에 성공한 이후 많은 사람들이 관상에 관심을 갖게 된 모양입니다. 관상을 소재로 다룬 유명 만화가의 '꼴'이라는 작품 역시 많은 인가를 끌고 있습니다. 텔레비전의 오락 프로그램에서도 관상을 재미있게 다루면서 관상 이론을 신뢰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우리 청소년들이 그런 만화나 방송을 보면서 정말 그것을 믿을 것 같아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21세기 한국에서 관상을 보기 위한 사람들이 유명 철학관 앞에 줄지어 있고 예약을 하지 않고 가면 몇 시간씩 기다려야 한다니 사람들의 마음이 많이 불안한 모양입니다. 그 불안함을 풀 방법이 없어 관상에 기대고 자신의 관상을 바꾸어서라도 성공을 하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은 엉뚱한 사람들만 돈 벌게 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일찍이 어느 대기업에서는 신입사원 면접에서도 관상을 중요하게 본다는 말이 돌기도 했습니다. 이런 원리대로라면 사람은 결국 '생긴대로 산다'는 것일까요? 그러나 사람의 운명이 관상에 의해 결정된다면 애써 노력하며 살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가능하게 할 것입니다.
관상에 매달리는 것처럼 무모하고 부질없는 짓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어떤 전문가조차 "성공한 사람들 중에는 관상과 전혀 다른 삶을 사는 사람이 많다"고 말합니다. 이 말은 타고난 관상보다 내 마음 속에 어떤 생각과 가치관을 심고 그것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이라는 뜻이겠지요. 보이지 않는 마음의 자세가 인생을 좌우한다는 것이지요.
추수감사절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한 마음을 품고 사는 사람은 얼굴도 달라질 것입니다. 관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마음을 바꾸면 얼굴도 달라지고 그것이 인생을 가치 있게 만들 것입니다. 그것이 성경적 원리입니다.
※ 이 글은 산정현교회 홈페이지에 게제 된 글입니다. ☞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