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더라이트미션(The Light Mission) 선교상 시상식 및 선교장학금 수여식이 12일 오전 11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1층 소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선교상 수상자는 원로선교사인 일본 경혜중 목사와 현역선교사인 인도 김영자 선교사가 선정됐고, 선교장학금은 김영호 중국 선교사와 이신득 말레이시아 선교사, 이정화 선교사 그리고 유학생인 박성진 선교사, 김신명 목사가 수여했다.
이사장이자 더라이트미션 설립자인 이광순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저는 어렸을 때부터 장학금을 많이 받은 빚쟁이다. 어떻게 이 은혜를 갚을까 하는 이 마음 하나가 저를 움직이는 힘이다. 갚고 또 갚아도 다 갚지 못할 것이지만... 앞으로 저 같은 빚쟁이를 많이 만들자"고 전했다.
이어 이광순 목사는 선교상 수상자들을 소개하며 "경혜중 목사님은 선교가 정말 어려운 일본에서 1971년부터 40년이 넘도록 선교하시며 재일대한기독교회에서 안수 받은 첫 여성목사이고 재일대한기독교회 총회장까지 지냈다"고 전했고, 축사를 전한 김군식 목사(재일대한기독교 전 총회장, 동경교회 명예목사)는 "일본에서 선교사로서 재일동포의 심정을 가지고 재일동포가 된다는 마음으로 사셨던 분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 이사장은 김영자 선교사에 대해 "80년대, 아이들이 하나도 신발 신고 다니지 않던 인도의 그런 곳에 가서 23개 동네에 야간학교를 세워서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쳤다"며 "나중에는 그 학교들이 다 교회가 됐고 김 선교사님은 그 동네의 아이들을 하나씩 다 키우기도 했다"며 '27명을 한꺼번에 목욕시킨 엄마'였다고 전했다.
이 이사장은 "선교사 하기 전에는 성우다 배우다 해서 화려하게 지냈는데 다 내려놓고 가서 30년 세월을 인도에서 스리랑카에서 미국에서 캐나다에서 선교를 했다. 스리랑카에서 비자가 다 되면 다시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미국과 캐나다에 나가 있었는데, 미국과 캐나다에 가서도 원주민에게 복음을 전했다"며 "결혼도 하지 않고 평생을 선교했다"고 말했다.
이날 말씀을 전한 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 김명용 목사는 '오늘날 잊고 있는 복음의 중요성'(본문 요 3:16~18)이란 주제로 설교하며 "한국교회도, 세계교회도 선교의 열정이 식어가고 있는 요즘 세계교회와 신학을 살릴 수 있는 것은 한국교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영적으로 각성돼 있는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제대로 서야 세계교회와 신학이 바로 설 것이다"고 전했다.
그는 "유럽신학은 세계 어느 나라의 신학도 따라갈 수 없을 만큼 훌륭하지만 제가 연구하면서 느끼는 것은 계몽주의 지성에 갇혀있다는 느낌이다"며 "엄청난 자료가 있고 연구가 있어 그걸로 답을 내면 신학도 살리고 교회도 살리고 세계선교에 기여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상하게 답을 내 망치는 방향으로 간다. 그렇게 가면 신학도, 교회도, 선교도 죽는데..."라며 최근 확산되는 종교다원주의, 무신론에 맞설 수 있는 신학의 천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가끔 인터넷 들어가서 살펴보면 제가 설교한 것이 많이 올라가 있는데 다른 것은 추천 댓글이 많은데 종교다원주의 문제점에 대해 강의한 것에 대해서는 반대 댓글이 많았다"며 "'예수 그리스도 외에 다른 생명의 주가 없다'고 말하며 종교다원주의를 반대하는 글에 대해 반대가 엄청나게 많은 것을 보면서 한국그리스도교의 절반은 다원주의에 물들어 있고 세속주의에 물들어 있겠구나 했다"고 말했다.
김명용 목사는 "소수지만 우리부터 기도하면서 이 복음을 전하고 세계를 살리는 엄청난 성령의 일에 헌신하는 사람이 돼야 되겠다"며 "수상하시는 선교사님들은 정말 귀중한 분들이다. 선교의 역사를 정말 귀중하게 생각하고 이분들을 우리가 본받아 백배, 천배의 역할을 하는 그런 사람이 되자"고 전했다.
올해 장학생은 지난해보다 2명이 더 혜택을 받았는데 이는 2회 선교상 수상자였던 방지일 목사(영등포교회 원로)가 상금을 장학금으로 기부하며 중국선교를 위해 일하는 선교사들의 장학금으로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혀서다.
한편, 선교상 수상자는 더라이트미션 선교회에서 추대했으며 장학금 수여자는 추천을 받아 1명은 지정하고 나머지는 선발해서 정해졌다.
앞서 1회 선교상은 마포삼열 목사의 3남 마삼락 선교사와 4남 마포화열 선교사가 수상했으며 2회 수상자는 원로선교사 방지일 목사(중국)와 현역선교사 조준형(태국)목사가 수상한 바 있다.
♣원로선교사 경혜중 목사는...
장신대 예과, 본과 졸업
건국대학교 역사학과 졸업
1971년 일본 선교사
1977~2001년 시나가와 교회 담임(25년간)
1983년 목사안수(여성목사안수 1호)
1978년~1979년 재일대한기독교회(KCCJ) 여성회 전국연합회 회장
1989년~1991년 재일대한기독교회 관동지방회 회장
1995년~1996년 재일대한기독교회 총회 부회장
1997년~1999년 재일대한기독교회 총회 총회장
1998년~2000년 세계개혁교회연맹(WARC) 동북아시아 부회장
1999년 미국 블룸필드(Bloomfield) 대학교 명예법학박사 학위 취득
2001년 재일대한기독교회 시나가와교회 은퇴 및 명예목사 추대2001년 장로회신학대학교 100주년 총동문회 자랑스러운 졸업생상
2002년 장로회신학대학교 100주년 선교대회 선교사상
2005년 장로회신학대학교 여동문회 50주년 선교부문 공로상♣현역선교사 김영자 선교사는...
1980년 11월23일 예장(PCK)총회 선교사 파송, 영락교회 후원
1980년~1982년 미국 미시간대학교 언어교육
1982년 7월24일 인도 입국
인도 문맹 선교: 야간학교 23개 설립 및 운영
어린이선교: 고아원 사역
학교사역: 초·중·고등학교 설립 및 운영
인도 Trinity Children's Home 설립·운영 및 원장
인도 Trinity Academy 설립자스리랑카 선교: 전도와 교육 사역
미주지역 선교: 미국과 캐나다 원주민 선교·전도와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