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태풍 '하이옌'의 피해로 연락이 두절된 필리핀 중부 레이테섬 거주 한인으로 제보된 40명 가운데 23명의 안전이 확인됐으며, 현재 10명이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서 파견된 박용증 영사는 "40여건의 연락 두절 신고 가운데 중복된 것이 있었고 어제 늦게 한 사람이 신고돼 총 33명이 확인됐다. 현재 23명의 안전이 확인됐고 10명이 확인 중이다"고 전하며 야간에 신고된 건이 있어 오늘(12일) 오전 중 다시 제보 신고가 집계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영사는 "신고된 선교사 가족 대부분은 확인됐고 일반 사람들이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박 영사는 "한두 명씩 전화로 안전을 확인하거나 직접 온 사람 이야기를 들어서 확인됐다"며 "어렵게 피해현장을 나와서 전화를 하거나 그 안에서 우연하게 전화통화가 된 경우가 있고, 항공편이나 배편으로 힘들게 들어와서 왔다고 연락을 하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현지에 통신 복구를 하고 있어 힘들게 통화가 되거나 전화가 되는 지역까지 이동해서 전화를 한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또 현지 공항에 있는 거주자를 취재 기자가 발견해 안전을 확인한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오늘(12일) 점심께 주 필리핀대사관측 3명과 한국 외교부 신속대응팀 2명, 119소방방재청 2명·코이카 1명 긴급구조대 등이 군수송기를 이용해 현지로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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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태풍하이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