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수근이 수억 원대의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10일 검찰에 소환됐다. 이수근 측은 혐의를 인정하고 모든 방송프로그램에서 하차의 뜻을 밝혔다.
이수근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해외 스포츠경기에서 승리 팀에 돈을 베팅하는 일명 '맞대기' 도박과 사설 인터넷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수억 원대의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10일 이수근의 소속사 SM C&C 관계자는 복수의 매체들을 통해 "대부분 혐의를 인정한다"며 "방송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자숙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방송인 김용만 씨도 비슷한 사이트를 통해 10억 원대의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은 바 있다.
검찰은 이 씨와 탁 씨 외에도 유명 연예인 여러 명이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대의 불법 도박을 벌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