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가 8일 열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하며 폐막한 가운데 폐회식서 한국준비위원회 대표대회장 김삼환 명성교회 목사는 참석한 세계교회의 총대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날 부산 벡스코(BEXCO) 비즈니스홀에서 열린 폐회식에서 김 목사는 우선 "이번 WCC 제10차 총회를 이곳 대한민국 부산에서 열게 된 것은 모두가 하나님의 크신 은혜"라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그는 ""130여년 전 언더우드, 아펜젤러 두 분을 우리에게 선교사로 파송하신 미국 장로교, 감리교 그리고 그 이후 호주 장로교 그리고 유럽 모든 교회에 깊이 감사드린다. 그리고 수많은 고통과 억압 속에서 믿음을 지키고 순교한 믿음의 선조들에게 모든 감사드린다"고 말한 뒤 벅찬 감회에 눈시울을 붉히며 잠시 호흡을 가다듬었다.
김 목사는 이어 103세의 노령에도 불구하고 참석해 자리를 빛낸 방지일 영등포교회 원로목사를 비롯 국내외 관계자들 이름을 하나 하나 부르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전 세계 에큐메니칼과 에반젤리컬 지도자들이 모두 모인 이 자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특별한 은혜요, 성령의 역사가 아니면 결코 이뤄질 수 없는 하나님의 작품이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하고 "아름다운 부산에서 모든 대회가 막내렸다. 교회는 이제 더 큰 사명 갖고 세계로 나아간다"고 말했다.
김삼환 목사는 특히 사도행전 1장 8절의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는 구절을 강하면서 "이것은 주님의 유언으로 세계 교회는 다시 일어나 도덕적 위기와 정신적 위기, 자연재앙과 파괴와 모든 전반적 위기의 세계를 구원해야 한다"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위기를 치료할 처방은 영적 회복이요 오직 복음, 오직 그리스도뿐이다. 모든 세계와 유럽의 교회에 다시 기도의 불을 붙이고 성령의 불을 붙여야 한다"면서 "말씀으로 돌아가 성경에서 답과 길을 찾고 교회가 하나님의 집으로 영광과 거룩함을 회복하자"고 말하고 '오직 복음', '오직 성령', '오직 교회'임을 강조했다.
이어 김 목사는 이번 WCC 부산총회를 통해 한국교회가 강조하고자 하는 바를 ▲대한민국 정부와 박근혜 대통령의 자유민주주의 훌륭한 통치를 전적으로 지지 ▲유엔이 결의한 북한 경제 제재를 적절한 결정으로 유엔을 존중하며 북한이 하루 속히 개방되어 인권 억압에서 민족이 자유롭게 되어 주님 품 안으로 돌아오길 기도 ▲한국교회와 상임위원회는 우리에게 복음 전해준 미국과 자유우방 모든 국가에 하나님의 축복 있기를 기도 ▲한국교회는 이집트와 시리아 교회를 비롯한 많은 고통 당하는 교회와 인도의 수많은 여성들이 수십만이 해마다 고통당하고 죽어가는 모습, 아프리카 남미의 모든 고통이 해소되길 바라며 앞으로 항상 기도하며 그 고통에 참여할 것 등 네 가지로 요약했다.
끝으로 김삼환 목사는 "복음의 바람이 예루살렘에서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유럽에서 다시 대서양을 건너 아메리카로, 아메리카에서 다시 태평양을 건너 아시아로 왔다"며 "이제 부산에서 다시 유럽을 향해 아시아의 바람이 전세계를 향한 사도행전의 바람으로 불기를 기도한다"고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