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8일 지난 대선에 개입한 혐의로 피소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홈페이지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황현덕)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카페24호스팅 센터 내 전공노 홈페이지 서버 등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보수 성향 시민단체인 자유청년연합은 지난달 29일 전공노가 지난 대선을 앞두고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며 김중남 전공노 위원장 등을 공직선거법과 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자유청년연합은 전공노가 지난해 12월7일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국민 후보 문재인을 지지합니다' 등의 글을 올려 대선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압수수색에 대해 전공노 정용천 대변인은 "압수수색 범위를 놓고 검찰과 이견이 있었다"며 "고발건에 대한 수사에는 협조한다는 입장이지만 그것을 넘어 전공노 활동 전체를 보겠다고 한다면 협조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