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군 사병 봉급이 약 15% 인상된다.
8일 기획재정부는 병영생활 전반의 근무여건을 향상시키기 위해 내년도 장병복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병봉급은 15% 인상된다. 상병 기준으로는 올해 11만7000원이었던 병봉급은 내년 13만4600원으로 늘어난다. 한달에 1만7600원씩, 연간으로는 21만원을 더 받게 되는 것이다.
이밖에 병장 봉급은 월 12만9600원에서 14만9000원으로, 일병과 이병은 올해 10만5800원과 9만7800원에서 내년에는 12만1700원, 11만2500원으로 늘어난다.
기재부는 병 봉급을 매년 10~15% 올려 2017년에는 20102년 대비 2배 수준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2012년 기준으로 계급별 봉급은 △병장 10만8000원 △상병 9만7500원 △일병 8만8200원 △이병 8만1500원 등이었다.
1일 급식비와 1일 신병훈련 중식비 등도 인상된다. 올해 6432원이었던 1일 급식비는 내년 6644원으로 3.3% 오른다. 올해 500원이었던 1일 신병훈련 중식비는 1000원으로 2배 인상된다.
이와 함께 취사병을 대신하는 민간조리원의 수도 내년 1586명까지 늘린다. 병사들에게 영양있는 식단 제공을 위한 것으로, 민간조리원의 수는 장병 130명당 1명 꼴이다.
혹한기 근무에 대비한 훈련용 외피와 방한복 보급도 확대된다. 육군훈련소에만 지급됐던 훈련용 외피는 전군 훈련소로 확대 보급되고, 기능성 방한복은 5만7423세트를 지급해 올해대비 1만3000개 이상 보급을 늘린다.
한편, 소음·석면·분진 등 유해 환경에 노출돼 있는 해군 함정근무자에 대한 건강검진도 대폭 늘린다. 올해 1546명에 불과했던 검진지원 대상자 수는 내년 1만3820명으로 확대된다.
이밖에 병사들의 자기계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국가기술자격 및 원격대학 학점 취득 대상을 올해 15만5000명에서 내년 16만명으로 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