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담배값 인상과 관련해 흡연자들은 담배값을 꼭 올려야 한다면 500원 가량이 적당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흡연자 커뮤니티 아이러브스모킹은 지난 9월23일부터 11월3일까지 아이러브스모킹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 76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5%(727명)이 한국갤럽의 담배값 2000원 인상 결과에 동의할 수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대신 이중 92.2%(670명)은 담배값을 현실화시켜야 한다면 적정한 금액은 500원이라고 답했다.1000원이란 응답은 6.1%(47명), 2000원은 1.7%(13명), 2000원 이상은 2.6%(20명)으로 각각 나왔다.
담뱃값 인상시기와 관련해서는 흡연자등 직접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고려해야 한다는 응답이 80.7%(617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내 경제적 여건 9.8%(75명), 정부의 금연정책 7.7%(59명), 대통령 공약이행 1.0%), 기타 0.8%(6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연 대표운영자는 "오는 11일 새누리당 중앙위원회가 개최하는 '담배세 인상은 왜 필요한가'라는 주제의 창조정책 포럼을 통해 담배값 인상이 본격적으로 다뤄질 것"이라며 "합리적이고 장기적인 정책마련을 위해 흡연자 입장도 반드시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갤럽은 지난 3월18~21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11명을 대상으로'담뱃값 인상 전화인터뷰'를 실시한 결과 담뱃값 2000원 인상안에 과반수 이상이 찬성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가 흡연자들의 불만을 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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