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BT(바이오 기술) 분야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6월 수립된 '창조경제 실현계획' BT분야 후속계획으로 바이오 기반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미래부 BT분야 투자전략(이후 투자전략)' 6일 발표했다.
투자전략에는 박근혜 정부 5년간의 미래부 BT(Bio Technology) 분야 연구개발(R&D) 투자 방향이 담겨 있다.
미래부는 이번 투자전략을 토대로 기초연구가 신산업 창출을 지원하는 원천기술로 이어지도록 연계할 계획이다.
또 기초연구 성과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성과창출 중심의 R&D 투자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안전성 검증기간·생명윤리 문제 등으로 실용화가 어려운 BT분야의 특성을 감안, R&D 기획단계부터 병원 및 산업계의 참여를 확대한다.
이로써 기초연구·원천기술, 더 나아가 실용화 지원 기술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BT 주요 5개 세부분야(신약개발, 줄기세포, 뇌연구, 유전체, 차세대 의료기반)별로 중점 투자할 분야도 함께 제시했다.
◇ 질병, 고령화 등 주요 이슈 대응형 R&D 투자 확대
미래부는 우선 질병·고령화 등 전세계적으로 부각되고 있는 BT관련 주요 이슈 해결을 위한 '의생명 난제극복 기술'(Solution형) 및 '의료현장에서 필요한 공백기술'(Filling형)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연구개발 성과가 임상에 직접 적용될 수 있도록 의사(MD)의 R&D 참여를 확대시킬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
또한, 국민행복 증진의 걸림돌이 되는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기획단계부터 수요자, 관계기관, 이해당사자가 참여해 사회이슈 대응과제도 추진한다.
◇ BT 분야 실용화 지원 강화
미래부는 기초부터 실용화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BT사업을 재편한다.
국책사업(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 등)은 목적형 기술개발을 통해 실용화로 이어질 수 있는 과제 중심으로 지원하고, 기초성격이 강한 과제는 '기초연구사업'(일반연구자지원사업 등)을 통해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초·중장기 원천·실용화 R&D·인프라(인력양성 등) 등 사업 및 과제의 성격을 명확히 구분하고 향후 투자비중을 재설정했다.
아울러 최근 개통한 '창조경제타운'으로 접수된 아이디어 중 전문가 평가 등을 통해 실용화 유망분야를 선정하고, 국책사업(신규) 예산의 일정비율을 지원해 국민의 아이디어가 실용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 BT R&D 투자 효율화 추진체계 마련
미래부는 BT분야의 주요사항 실무 논의를 위해 '범부처 BT 분야 협의체' 내년부터 구성·운영한다.
생명공학종합정책심의회의 기능을 보다 효율화 하기 위한 것으로 BT 유망분야 공동 발굴 및 연계 지원, 산업화 제도, 임상, 인허가 등 BT 분야의 현안 및 정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구성안에 따르면 미래부, 산업부, 복지부, 농식품부, 식약처, 중기청 등 관련 부처와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다.
이근재 미래부 연구개발정책관은 "BT는 경제성장을 주도하고 타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조경제 실현의 핵심수단"이라며 "이번 투자전략을 통해 BT가 경제성장과 국민행복 실현에 기여하는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