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의 대선·정치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정원 직원 4명을 추가로 불러 조사했다.
6일 검찰 등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정회 부장검사)은 이날 국정원 직원 4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특정 후보에 대한 트위터 글을 작성하거나 리트윗(RT)했는지를 조사했다.
이들은 남재준 국정원장이 검찰에 출석시키겠다고 한 7명 중 일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 원장은 지난 4일 국회 정보위 국감에서 대선 당시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 22명이 292개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22명은 맞고 다음 주 1차로 7명에 대한 (검찰) 소환에 응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국정원은 2009년 3월 심리전단을 독립부서로 만들고 사이버팀을 2개로 늘렸다가 2010년 10월께 3개로 개편한 뒤 트위터에서 본격 활동에 나섰다. 사이버팀은 지난해 2월 총선을 앞두고 4개팀 70여명으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