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전문분야의 크리스천 지도자들을 복음주의 신학으로 교육시켜 성경적 세계관으로 세상의 사회와 문화를 변화시키고 이끄는 지도자로 양성하는 갈렙바이블아카데미의 강의 요약이다.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

1517년 10월 31일 미사에 참석하러 가던 작센의 작은 지방 도시 비텐베르크 시민들은 교회의 나무로 된 문에 붙은 종이 두 장에 깜짝 놀라 웅성거렸다.

24세에 가틀릭 신부로 서품을 받고 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당시 신설대학이었던 비텐베르크 대학의 성서학 교수였던 마르틴 루터가 교회의 폐단에 반대하는 95개조의 항의문을 거기에 적어 놓았기 때문이었다.

<95개조 중 일부>

1조-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회개하라'고 말씀하신 것은 주님을 믿는 신자의 삶은 항상 참회하는 삶이 되어야 한다.
2조- 참회란 교회에서 성직자가 집전하는 '참회의 종교의식'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21조- 교황의 이름으로 면죄부를 사면 죄의 형벌을 면죄받게 되고 구원에 이를 수 있다고 가르치는 것은 잘못이다.
27조- 면죄부를 산 돈이 돈괴짝에 찰랑 소리내며 떨어질 때 '연옥'에 있던 영혼이 연옥 밖으로 튀어 나온다고 설교하는 것은 허황된 거짓말이다.
45조- 면죄부를 사는 사람은 교황의 면죄권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진노에 참여하는 것이다.

이 대자보가 붙은 4년 후인 1521년 루터는 보름스에 공개 재판을 받으러 가기 전날 밤 시편 46편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시 46:1)'라는 성경구절에서 영감을 받아 '내 주는강한 성이요' 찬송시를 작곡했다. 

이 찬송은 루터가 만든 찬송 36곡 중 유일하게 한국 찬송가에 실린 곡으로, 1700년대 중반 요한 세바스찬 바흐가 편곡한 곡이 현대에 불려지고 있다.

<내 주는 강한 성이요>

1.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방패와 병기 되시니 큰 환란에서 우리를 구하여 내시리로다
옛 원수 마귀는 이때도 힘을 써 모략과 권세로 무기를 삼으니 천하에 누가 당하랴

2. 내 힘만 의지할 때는 패할 수 밖에 없도다 힘있는 장수 나와서 날 대신하여 싸우네
이 장수 누군가 주 예수 그리스도 만군의 주로다 당할 자 누구랴 반드시 이기리로다

3. 이 땅에 마귀 들끓어 우리를 삼키려 하나 겁내지 말고 섰거라 진리로 이기리로다
친척과 재물과 명예와 생명을 다 빼앗긴대도 진리는 살아서 그 나라 영원하리라

루터는 음악을 사랑했으며 '찬송'이 하나님의 말씀 다음 갈 수 있는 귀한 것이며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라고 평가했다.

■ 평양 산정현교회의 백절불굴의(百折不屈) 정신

1940년 3월 24일 신사참배를 거부하는 평양 산정현교회의 담임 주기철 목사를 체포하기 위해 일본 경찰이 교회 안팎과 출입문마다 지키고 있는 와중에 성도들은 '내 주는 강한 성이요'를 끊임없이 불렀다. 하나님 외에 다른 이를 섬길 수 없다는 주기철 목사의 백절불굴의 정신이 성도들에게도 그대로 녹아져 있었다. 성도들은 이 찬송을 멈추지 않고 반복해 불렀으며 주 목사와 교인 일부는 경찰에 체포됐고 교회는 잠정 폐쇄됐다.

또한 주 목사의 후임으로 온 김철훈 목사도 1948년 공산당원에 끌려 가는 순간까지 이 찬송을 불렀다. 성도들은 평양의 전차길 한가운데 누워 이 찬송을 부르고 또 불렀다고 김 목사의 부인 연금봉 전도사(102)는 회상했다.

김철륜 박사

김철륜 박사는...
 연세대학교(B.A.)
 연세대학교(M.A.)
 University of Regensburg(Ph.D.)
 현)안양대학교 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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