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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군 65주년을 맞아 치러진 올해 국군의 날 행사에 9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국방부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일 치러진 국군의 날 행사에는 시가행진을 비롯해 식전행사, 기념식 등 각종 프로그램에 총 90억원의 비용이 들었다.

이는 최근 6년간 열린 국군의 날 행사 가운데 가장 많은 예산이 들어간 것이다.

연간 국군의 날 행사 비용을 보면 건군 60주년이었던 2008년 71억원, 2009년 6억원, 2010∼2012년에는 5억원가량의 예산을 썼다. 2008년과 2013년 비용이 월등히 많은 것은 5년 단위로 대규모 시가행진을 했기 때문이다.

참여인원을 모면 올 국군의 날 행사에 7만여명이 동원돼 2008년 행사(5만1000여명)보다 많았다. 기념식 중심으로 이뤄진 2009년(3300여명), 2010년(4500여 명), 2011년(9000여 명), 작년(1만8000여 명)은 상대적으로 동원 인원이 적었다.

센터 관계자는 "5년 단위로 대규모 행사를 연다는 점을 고려해도 90억원은 엄청난 액수"라며 "이만큼의 예산을 투입하는 게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군의 사기를 도모한다는 행사 본연의 목적에 맞게 노후 비품을 정비하고 심리 상담을 강화하는 등 군인 복지에 예산을 쓰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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