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수협공판장에서 판매하는 수산물의 34%가 외국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춘진 의원이 31일 수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협중앙회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판매한 수산물의 34.3%가 외국산으로 나타났다.
수협은 전국에 222개의 수산물 공판장에서 지난 9월까지 총 5만1132톤의 수산물을 판매했고, 이 중 국내산 비율은 65.7%에 불과했다.
판매된 수산물은 코다리명태·해파리는 100%가 외국산이었다.
이밖에도 외국산 수산물 판매는 새우살 98.6%, 임연수어 92.8%, 미꾸라지 92.7%, 낙지 92%, 쭈꾸미 91.3%, 새우 90.8%, 명태 84.5%, 바지락 70%, 꽁치 69.3% 순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우리 어민들을 위해 존재하는 수협의 공판장에서 외국산을 30%넘게 취급하는 것은 안전한 우리 수산물의 신뢰도 함께 추락시켜 수산물 판매량을 감소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