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 농림어업 부문은 월 급여 100만원 이하인 종사자가 절반이 넘는 반면 금융·보험업과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종 근로자 10명 중 3명꼴로 월 임금이 400만원 이상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은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을 주제로 이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4월 기준 근로자의 임금 수준은 산업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산업 전체의 임금수준 분포는 월 100∼200만원 미만이 38.3%로 가장 많고 200∼300만원 미만이 24.1%로 뒤를 이어 전체 임금 근로자의 62.4%가 100∼300만원 미만의 급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 100만원 미만의 임금근로자도 13.5%를 차지했다. 월 300∼400만원 미만은 12.3%, 월 400만원 이상은 11.8%였다.
월 400만원 이상 고임금 근로자가 가장 많은 산업 분야는 금융·보험업으로 30.2%를 차지했다.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이 29.5%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고,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24.2%),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19.5%) 등도 비교적 고임금 근로자 비중이 다른 분야보다 컸다. 반면 농림어업 분야는 월 100만원 미만 임금 근로자가 58.0%로 절반을 넘었다. 농림어업 종사자 가운데 월 400만원 이상 급여 생활자는 3.5%에 불과했다.
4월 기준 전체 취업자 2천510만3천명을 산업 대분류별로 살펴보면 제조업(16.7%), 도매 및 소매업(14.3%), 숙박 및 음식점업(7.7%) 순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성별 취업자 비율을 보면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건설업은 92.2%에 달했고 운수업(90.6%),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73.0%) 등도 남성 비율이 높았다.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81.4%로 가장 높고 교육서비스업(66.4%), 숙박 및 음식점업(65.4%) 등도 여성이 다수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