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HK는 28일 방위성이 이날 센카쿠 열도 주변에서 장시간 감시 비행이 가능하도록 미 해군의 무인정찰 헬리콥터 MQ-8 160대를 도입하기 위해 검토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언론에 따르면 방위성은 이 헬기가 도입되면 유인 헬기(3시간)보다 정찰 시간이 8시간으로 획기적으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그동안 일본은 육상자위대에서는 무인 헬기를 가동했지만 해상자위대는 호위함에 유인 헬기를 탑재해 필요시 경계·감시 활동을 펴 왔다.

같은 날 중국 관영 언론은 일제히 중국의 첫 핵잠수함 부대인 북해함대 소속 제1 핵잠수함 부대에 대해 보도했다. 특히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 중국군 기관지인 제팡쥔바오(解放軍報)도 28일자 1면 머리기사로 이 잠수함 부대의 활약상을 자세히 소개했다.

아울러 중국 외교 당국은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의 군사적 강화 행보에 대해 거친 표현까지 써가며 비난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최근 일본 지도자가 계속 도발적인 발언을 하고 있다"며 "귀를 막고 방울을 훔치는 것 같이 일본 정객이 스스로 속이면서 안하무인한 태도와 안절부절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비난했다.

한편 26일부터 이틀 간 열린 '베이징·도쿄 포럼'에서는 센카쿠를 둘러싼 대립이 군사적 충돌로 확대돼서는 안 된다는 제언을 담은 '베이징 컨센서스'를 발표했지만 양국 대표단이 센카쿠 문제로 격한 말다툼을 벌인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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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카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