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이후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상승하면서 연상녀-연하남 커플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타나났다.
29일 통계청의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연상녀-연하남' 부부의 비중은 같은 기간 2002년 11.6%에서 지난해 15.6%로 4%포인트 늘었다.
반면 남녀 모두 초혼부부 중 '연상남-연하녀'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남자가 연상인 부부의 비중은 같은 기간 74.1%에서 68.2%로 낮아졌다.
이에 통계청은 "연상녀 연하남 커플이 많아지는 것은 여성의 사회적인 지위가 높아지고 사회가 개방적으로 변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0년대 이후 결혼을 가장 많이 하는 달은 10월이 3만8천340건으로 가장 많았고, 11월(3만7천848건)이 뒤를 이었다.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결혼의 달'인 5월은 3만4천643건으로 3위였다.
이어 여름철인 8월은 1만3천732건으로 결혼 건수가 가장 적었다. 다음으로 7월(1만3천737건), 9월(1만9천512건) 순으로 적어 대체로 한여름 장마철의 결혼식은 피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초혼 연령을 보면 1990년엔 남자가 27.8세, 여자가 24.8세에 첫 결혼을 했지만 2012년에는 남자 32.1세, 여자 29.4세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