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억류하고 있던 월북자 6명과 유해 1구를 25일 오후 우리 측에 송환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25일) 오후 4시50분께 판문점에서 북한에 억류돼 있던 우리 국민 6명의 신병과 함께 유해 1구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유해는 신병을 인수한 1명의 부인으로, 부부간 문제로 인해 남편이 살해한 것으로 북측으로부터 구두로 통보받았다"고 말하고 그러나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북한에 억류됐던 우리 국민 6명이 25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신원확인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2013.10.25. (사진=통일부 제공)

이날 판문점을 통해 우리 측에 송환된 6명은 김모(44)씨, 송모(27)씨, 윤모(67)씨, 이모(65)씨, 정모(43)씨, 황모(56)씨로 사법당국은 사전에 발부받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6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또 추후 이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하며 입북경위와 북한 억류상황 등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정부는 월북자 6명 가운데 북한이 2010년 2월26일 불법입국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힌 '남조선 주민 4명'이 포함됐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북한은 전날 판문점 적십자 통신선을 통해 조선적십자 중앙위원장 명의로 된 전통문을 보내 우리측에 월북자 송환을 통보해왔다.

북한이 국회 외통위 소속 의원들의 30일 방북을 이날 전격 허용한 데 이어 월북자 6명을 3년여 만에 남측에 돌려보내기로 한 것은 경색된 남북관계의 변화를 모색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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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자송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