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라오스 여객기 추락사고 현장에서 모두 32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19일 라오스 주재 한국대사관과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참파삭 주(州) 메콩강 사고현장에서 시신 2구를 추가 인양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사고현장에서 수습된 탑승자 시신은 모두 32구로 늘어났다.

그러나 대사관측은 육안으로 식별할 수 있는 한국인 시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사고 이후 강물 속에 잠겨 있던 시신들이 부패가 이미 진행된 데다 사고 당시의 충격으로 시신이 훼손된 상태여서 신원 확인에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사관 측은 법의학팀이 DNA 검사를 실시할 경우 시신 상태에 따라 이르면 1∼2일, 최장 2주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학팀 선발대는 팍세공항에 도착, 유족들을 상대로 시신 확인을 위한 유전자 샘플을 채취하고 인터뷰를 실시하는 등 준비작업을 마친 상태다.

이번 사고로 숨진 한국인은 라오스 시장 진출을 추진하던 사업가 이홍직(49) 씨와 이강필(59), S개발 직원 이재상(49) 씨 등 3명이다.

이들 한국인 유족 10여명은 이날 오전 팍세공항에 도착, 사고 당시의 상황과 수습대책 등에 대한 설명을 청취한 뒤 메콩강 사고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추락한 라오스 항공 QV301편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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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항공기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