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18일 "일부 상임위에서 야당에 의한 대선 뒷풀이성 정쟁 국감이 진행되고 있어 심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선거 끝난 지가 언제냐. 대선 뒷풀이에 급급하고 있는 민주당이 이런 자세를 민생으로 돌려야 비로소 정치권이 정상적인 모습을 찾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최근 민주당이 지난해 대선과 총선 당시 군 사이버사령부의 대북심리전 담당부서인 530단 요원들이 정치성 댓글을 달았다는 의혹을 집중 제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민생 국감에 치중하겠다"며 "동양사태 등에 대해서는 국민 입장에서 철저하게 점검해 피해자에 대한 적절한 구제는 물론 제도 개선 방안도 강구하는 계기가 돼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원전 불량 부품 문제가 또다시 불거진 데 대해선 "통탄할 일이다. 원전부품 납품업체의 어이없는 업무 형태로 내년 여름 심각한 전력난과 국가적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우려된다. 철저한 관리 감독을 하지 못한 정부당국의 책임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된다. 모든 수단과 인력을 동원해 케이블 교체 작업에 총력을 지원하고 국민 불편을 해소하겠다"며 "밀양 송전탑 건설도 우여곡절 끝에 재기된 만큼 차질 없이 추진해서 전략난 해소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최근 체감 경기가 악화되는 등 경제 상황에 대해선 "과거에 비해 달라졌지만 경제팀은 여전히 과거에 갇혀있다는 지적이다. 창조 경제정책과 청년 일자리 등 틀에 박힌 정책은 도움이 안 된다"며 "지난 수년간 확인하고도 정부는 여전히 전례만 답습하고 있다"고 혹평했다.

그는 이어 "민생경제와 관련된 정부 정책을 철저히 챙겨야 한다"며 "일자리 정책과 청년창업, 창조 경제를 위한 액션 플랜을 제대로 추진해 국감 후에 법안 예산심의가 제대로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굳은 표정으로 회의실 들어서는 최경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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