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18일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이 아들이 한국 적응을하지 못해 국적을 버리고 미국으로 갔다는 해명은 국민을 상대로 한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안민석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유영익 위원장 이 아들이 한국에서 성적도 하위권이고 취직도 하지 못했다는 주장에 대해 "(아들은) 신의 직장을 다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아들의 이력서에는 '한국어와 영어에 아주 능통하다'고 썼으며, 주위에서도 '한국말과 미국말을 그렇게 유창하게 잘하는 사람은 미국 교포들 중에서도 거의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증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유 위원장의 아들은 누구나 부러워하는 서울에 있는 방송사를 다녔다. 그리고 서울에 있는 미국 대사관을 4년 다녔다. 아주 신의 직장을 다닌 것"이라며 "이후 다시 미국 명문 대학원 MBA를 2006년에 마치고 2006년부터는 "LA(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문화부 산하기관인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미국사무소(에 있다)"고 말햇다.

안 의워원은 이는 "역사편찬위원장이라는 분의 아들은 미국에 가서 한국 국민의 세금으로 만들어낸 자리에서 한국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고 한국인들과 함께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적포기 시점에 대해서는 "과거 국적법에 의하면 만 21세에 (국적을) 선택하게 돼 있다"며 "아들이 72년생이니까 93년, 아마 대학교 2~3학년 정도였을 것이다. 그때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국적을 취득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 위원장의 역사인식에 대해서도 "독재자 이승만을 세종대왕처럼 아주 위대한 지도자라도 주장을 하셨고, 미국에 당당하자고 하셨던 노무현 대통령의 말씀을 반미라고 이야기하는 아주 위험한 수준에 사대주의적 사고를 가진 분"이라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아울러 "본질적인 문제는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이라고 본다"며 "확인한 바에 의하면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유영익 위원장 아들의 미국 국적 문제를 알고 있었을 것이다. 완전히 국민정서를 무시한 독선적인 인사였다"고 비판했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2013년도 교육부 국정감사에서 의사발언을 하고 있다. 2013.10.14.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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