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증경총회장단(이하 증경단)이 17일 오전 11시 그랜드 앰버서더 호텔에서 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에 제89회 총회장인 서기행 목사를 선출됐다.
총회에 앞서 열린 예배에서 설교한 김동권 목사(직전회장)는 "지난 총회에서 증경단에 대한 많은 이들의 공격이 있었는데, 우리는 그저 교단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에 미흡하지만 자리라도 지키는 것이 봉사라고 생각해 왔다"고 말하고, "계속 소금의 역할을 잘 해서 교단과 후배들을 위해 힘쓰고 애쓰는 증경단이 될 것"이라 했다.
증경단 신임 회장인 서기행 목사 역시 "증경단이 총회에 너무 간섭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런 이야기들에 너무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자"면서 "그래도 교단에 증경단이 있어서 여지껏 서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는 "증경단이 있어 교단이 발전해 왔다"면서 "좌절하지 말고 힘 있게 나와 도와줘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환영사를 전한 현 총회장 안명환 목사는 "교단장으로 서 보니, 경험치 못한 일들이 많다"면서 "혼자 해결할 것이 아니라, 경험많은 어른들 이야기를 들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98회기 총회에서는 특히 증경단을 잘 모시고 예우를 해드리고자 한다"고 말하고,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서도 어른들의 기도가 필요하다"면서 증경단의 기도와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총회에서는 신임 임원들이 선출되고 감사와 재정, 회계보고 등이 이뤄졌다. 또 신안건토의에서는 김동권 목사가 "증경총회장회라는 이름을 증경총회장단회로 수정하자"는 의견을 제시했고, 안건을 포함한 기타 모든 것을 임원회에 일임하고 행사는 마무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