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남부지역에서 한국인 3명 등 모두 49명을 태운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16일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간)께 남부 참파삭 주(州)의 팍세공항에 착륙하던 국영 라오항공 소속 QV301편이 공항 근처 메콩강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승객 44명, 승무원 5명 등 49명 탑승자 전원이 숨졌다고 라오스 건교부가 밝혔다.
사망자는 한국인 3명을 비롯해 라오스인 17명, 프랑스인 7명, 호주인 5명, 태국인 5명, 베트남인 2명으로 확인됐으며 중국과 캐나다, 미얀마, 대만, 미국 국적자도 각각 1명으로 조사됐다.
숨진 한국인은 사업가 이강필 씨와 참파삭 주 댐 주변의 도로건설 현장 책임자인 이재상 씨, 관광객 이홍직(49) 씨 등이다.
사고기는 악천후 속에서 팍세공항에 착륙하려다 메콩강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사고기는 도네코 섬 부근의 메콩강에 동체가 일부 잠긴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기종인 'ATR-72'는 프랑스 ATR에서 제작한 쌍발 터보프롭 프로펠러 여객기로 기본형은 좌석 70개가 장착돼 있다.
라오스 주재 한국대사관은 정확한 피해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담당 영사 1명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