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일본 간토(關東) 지역에 불어닥친 26호 태풍 '위파'의 영향으로 최소한 17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교도통신은 도쿄에서 120km 떨어진 이즈오섬에서는 이날 오전 3∼4시 사이에 75년 전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시간당 122.5㎜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폭우가 쏟아졌고 전했다. 이로인해 오시마 마을에서 강물 범람과 산사태로 주택 수십채가 무너지면서 최소 17명이 사망하고 94명이 부상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2004년 일본을 강타한 '22호 태풍' 이후 가장 강력한 '위파'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50미터에 육박하는 대형급 태풍이다.

이로 인해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 단지내 오염수 저장 탱크를 둘러싸고 있는 보의 수위가 빗물 때문에 높아지자 방사성 물질 농도를 측정한 뒤 보 안의 물 40t을 단지 내부에 방류했다. 도쿄전력은 방류한 물의 방사성 물질 농도가 원자력규제위원회의 방출 가능 기준치를 밑돈다고 밝혔다.

한편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간토 지역 등의 열차편 운행이 중지됐고 항공편 결항도 속출했다. 지바(千葉)현에서는 약 2만 가구가 정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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