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은 배우 송일국의 해외 팬클럽이 작년에 이어 올해 미화 8,900달러(한화로 약 970만원)를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송일국 해외팬클럽은 지난해 7월 KBS에서 방송된 <희망로드 대장정> 부르키나파소 편에 큰 감동을 받아 해외팬클럽들과 함께 기부금 미화 25,000달러(한화로 약 2천 8백만 원)을 조성하여 후원한 바 있다.
팬클럽 대표로 후원금을 전한 중국 광저우에 사는 리잉(LiYing)씨는 "이번 후원금은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이란, 중국, 루마니아, 미국 등 여러 나라의 팬들이 공동 기부해서 조성된 후원금이며, 힘겹게 살아가는 어린이들을 위해 쓰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송일국씨의 생일을 맞아 팬클럽 회원들이 값비싼 선물을 주는 것 보다는 어린이들을 도운 기부금영수증을 선물로 전하는 것이 더 의미있을 거라는 의견에 뜻을 모아 기부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KBS 희망로드대장정 촬영으로 어린이재단과 함께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봉사활동을 다녀온 송일국씨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창립 65주년을 기념해 오는 11월 6일 개최되는 <나눔 음악회>의 오프닝영상 내레이션을 맡아 목소리 재능기부를 펼친바 있다.
팬클럽의 기부소식을 전해들은 송일국씨는 "무척 자랑스럽고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으며 평소 본인의 해외팬클럽 기부활동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배우 송일국은 MBC 드라마 주몽으로 한류열풍의 주인공이 되어 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재조명을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 태국 등 해외 한국 막걸리 광고 모델로 직접 참여하는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