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며, 가장 큰 이유로 경제여건 부족을 꼽았다.
15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 조사한 결과 "현재 행복한가"라는 질문에 "보통" 또는 "행복하지 않다"고 밝힌 응답 비중이 전체의 58.5%에 달했다.
불행한 이유로는 '경제적 여건 부족'(41.4%)이 가장 높았으며, 이 응답은 '60세 이상'(53.8%), '자영업자'(51.2%)로 '서울'(46.9%)사는 '월 소득 100만원 미만'(57.1%) 일수록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여가·휴식 부족'(19.7%), '직장과 일에 대한 불만'(14.0%), '인간관계'(12.1%) 등 이었다.
"행복하지 않다"고 밝힌 응답자 중에서도 '자영업군' 의 비율이 15.4%로 가장 높았다.
특히 10명 중 8명은 "경제적으로도 불행하다"(78.2%)고 답했다.
경제적으로 고통스러운 분야는 '노후불안'(20.3%)이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78.4%는 "자신이 노력한 만큼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행복 증진을 위해 정부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경제 살리기'(30.5%)와 '복지 확대'(16.2%)를 꼽았다.
복지 재원 조달 방법으로는 '고소득자 중심의 세금 인상'이라고 지목한 응답자가 40.5%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