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콜레라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첫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멕시코 현지 언론은 14일(현지시간) 지난 9월 이후 159명의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75세의 여성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콜레라 경보가 발령된 이달고주(州) 등 멕시코 중부 지역에 환자의 92%(145명)이 몰려 있다. 콜레라 전염원은 이달고에서 상수원으로 이용하는 강물에 번식한 박테리아 때문일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보건 당국은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3천75명의 콜레라 유사 환자가 발생해 검사했으며, 멕시코 중부 주(州)에서 9건, 베라크루스주(州)에서 2건,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2건, 산 루이스 포토시에서 2건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이날 보고했다.
콜레라 환자의 성별은 여자가 53%, 남자가 47%로 분류됐다.
내무부는 추가 전염을 막으려고 전국적인 콜레라 주의보를 내리는 한편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