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개봉될 예정인 영화 <친구2> 예고편이 공개됐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오늘(11일) 곽경택 감독의 새 영화 <친구2> 예고편을 선보였다.
<친구2>는 지난 2001년 개봉해 전국에서 800만 명의 관객을 모은 <친구>의 후속편. <친구2>의 이야기는 전편에서 '동수'(장동건 분)가 죽은 뒤 17년간 수감생활을 한 '준석'(유오성 분)이 출소하며 시작된다. 영화는 '준석'과 '동수'의 숨겨진 아들 '성훈'(김우빈 분)이 부산 접수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았다.
<친구2> 예고편은 '동수'가 죽기 전 '준석'에게 던졌던 "네가 가라, 하와이"라는 대사로 시작돼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이어 영상에서는 17년 만에 출소하는 준석의 모습과, 혈기 넘치는 젊은 건달 성훈이 등장하며며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특히 예고편 끝 부분에는 준석이 "기억도 없나? 친아버지는"라고 말하는 장면이 등장하며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한편, 다시 시작되는 부산 사나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친구2>는 오는 11월 중 개봉될 예정이다.
한편 부산 최대 조직폭력 세력인 '칠성파'의 1대 두목 이강환(71)씨가 구속된 지 22년만에 2대 두목도 검찰에 구속기소됐다.
부산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현수)는 10일 칠성파 조직원들에게 상대 조직원을 폭행하라고 지시한 혐의 등(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칠성파 2대 두목 한아무개(46)씨를 구속기소했다.
한씨는 2011년 6월 중순 칠성파 행동대장 최아무개씨에게 '신20세기파' 두목 홍아무개씨와 행동대장 정아무개씨를 상대로 '작업'(흉기로 상대에게 상해를 가하거나 살해하는 것)할 것을 지시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2001년에 개봉한 곽경택 감독의 영화 <친구>는 부산의 양대 폭력 조직인 '칠성파'와 '신20세기파' 간 벌어진 실화를 소재로 했다. 93년 7월 부산 중구 보수동 길거리에서 칠성파 행동대장 정아무개씨 등 조직원들이 신20세기파 행동대장 정아무개씨를 흉기로 살해한 사건이다. 영화에서 칠성파 행동대장은 배우 유오성씨가, 신20세기파 행동대장은 배우 장동건씨가 맡았다. 당시 영화가 흥행하자 유호성이 연기했던 칠성파 행동대장 정씨는 곽경택 감독을 협박해 3억원을 빼앗았다가 붙잡혀 구속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