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900㎒ 대역 주파수를 이용하는 아날로그 무선전화기를 사용이 어려울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900㎒ 대역 아날로그 무선전화기의 주파수 이용기간이 올해 12월31일 종료된다고 밝혔다. 작년 말을 기해 지상파 TV 방송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된 것처럼 무선전화기도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취지에서다.
이에 따라 . '900㎒'이라고 쓰여 있는 아날로그 기종이면 올해 안에 디지털 무선전화기 등 대체재로 바꿔야 한다.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900㎒ 대역 무선전화기 수는 8만∼9만대로 추정되며, 2007년 구매한 전화기라면 이 대역을 사용하는 아날로그 무선전화기일 확률이 높다.
내년이 된다고 사용 자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원칙적으로 불법이며, KT가 LTE-A에 사용하는 900㎒ 대역 주파수가 무선전화기 주파수 대역과 겹쳐 전파 혼신 등 불편을 겪을 수 있다.
또한 사용이 적발될 경우 과태료나 이용중지 명령 등 행정처분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미래부는 강제적인 단속보다는 계도를 통해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전환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