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수도권 소재 대학과 고등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는 학교법인 서림학원, 진명학원 이사장의 횡령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검사 박찬호)는 학교법인 서림학원과 진명학원의 이사장인 류모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 8~9곳을 전날 압수수색했다고 11일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서림학원이 운영하는 수원 소재 대학교와 서울 소재 고등학교 이사장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류씨는 학교법인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회계를 과다계상하거나 누락하는 방식으로 학교자금 수십억원을 빼돌려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류씨의 횡령 혐의에 대한 진정서를 접수받은 뒤 내사를 벌여오다 구체적인 범죄 단서를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류씨 등 관련자들을 소환해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추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