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약 11개월째 억류되어 있는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45·한국명 배준호)씨의 어머니가 11일 평양에 도착해 배씨와 만날 예정이라고 배씨의 여동생 테리 정 씨가 밝혔다.

정씨는 오빠 배씨가 어머니 배명희 씨와의 면담을 허락받았다며, 이날 오전 중으로 면담이 성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배씨는 작년 11월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된 뒤 북한 최고재판소에서 '반공화국 적대범죄'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배씨는 몸무게가 22㎏ 이상이나 빠지는 등 건강이 악화되면서 지난여름 병원으로 옮겨졌다.

조선신보는 외국인들이 수용되는 특별교화소에 지난 5월 14일 입소한 배준호씨가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농사일을 하고 있으며 점심시간과 2번의 휴식시간이 주어지는 8시간 노동제가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배씨가 쓰는 약 12㎡의 감방에는 침대, 책상, TV 등이 구비됐고 화장실과 세면장이 있다. 2013.06.03. <사진=조선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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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스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