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 부채상한 증액을 둘러싼 정치권의 협상이 타결 조짐을 보이면서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모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10일(현지시간) 재정지출 삭감 협상 재개를 조건으로, 6주간 연방정부 부채상한을 증액해 국가디폴트를 일시 차단하는 방안을 공식 제안했다.

백악관도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타협 가능성이 커졌다. 재무부가 디폴트 시점으로 제시한 오는 17일 전에 합의가 이루어져야 위기를 모면할 수 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도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뉴욕 증시는 이날 일제히 올랐다.

다우존스지수는 323.09포인트(2.2%)가 올라 1만5126.07로 마침으로써 올들어 최대의 1일 상승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36.16포인트(2.2%)가 상승해 1692.56으로 마침으로써 동율의 상승을 기록했으며 나스닥지수는 82.97포인트(2.3%)가 상승해 3760.75로 마침으로써 가장 높은 상승율을 기록했다.

J.P.모건 자산관리의 시장전략가 조셉 타이우스는 "의원들이 만일 부채 상한을 인상하지 않을 경우 어떤 재앙이 닥칠지를 알게 된 것이다"고 말했다.

BMO프라이빗 뱅크의 수석투자담당으로 660억 달러를 관리하는 잭 애블린은 부채 상한을 단기적으로 연장한 것은 옳은 방법이라면서 "이로써 정치인들은 열기를 식히고 보다 넓은 이슈를 검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단기적인 '미봉책'에 불가하기 때문에 정국불안은 상단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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