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박주영(28, 아스널)의 위건 임대 소식이 나오고 있지만 정작 실제 움직임은 아직 없다. 나오는 소식을 종합해보면 본인은 잔류에 무게를 두는 듯 하다. 이대로 흘러간다면 위건이 제시한 데드라인을 넘겨 이적은 사실상 무산된다.

박주영이 임대 결정을 주저하는 이유는 2부리그로 내려감에도 출전시간을 확보는 불확실하기 때문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위건은 공격수가 필요하고 아스널은 꾸준한 출전을 통해 박주영의 경기력 회복이라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른 것이 현실이다.

위건의 오언 코일 감독이 생각하는 박주영은 팀 내 3번째 공격수다. 시즌 초반부터 공격수들이 잇단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랜트 홀트는 복귀했고, 마크 안토니 포춘도 복귀를 앞두고 있다. 박주영이 오면 3번째 공격수가 될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다. 이런 상황에서 충분한 출장 기회를 가지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아스널에서 잔류시 기회가 없는 상황에서 이적을 할 경우 어느 정도의 출장 시간과 자신의 실력으로 주전으로 입지를 굳힐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는 점은 분명히 잔류 때 상황과는 다른 점이다.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도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선수는 선발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천명한 상태다. 대표팀 선발 뿐 아니라 박주영의 축구 인생에 다시 오지 않을 기회일 수 있다. 자신이 가치를 올리지 못하면 월드컵은 물론 계약기간이 지나도 설 곳이 없다.

박주영의 결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박주영 #위건 #아스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