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선교전략가인 루이스 부시 세계변혁운동 국제대표가 '한반도 통일과 북한사회 변혁'이라는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를 앞두고 있는 한국교회를 향해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통일을 바라보고 이를 준비하기 위한 현실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7일 분당 할렐루야교회에서 변혁한국과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공동주최로 열린 변혁한국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부시 목사는 지난 8년 간 김상복 세계변혁운동 국제대사(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와 함께 21세기 교회의 사명은 '변혁(transformation)'이며, 이러한 변혁운동은 지역뿐 아니라 정치, 교육, 문화, 기업, 가정 등 모든 영역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이날 그는 "지금 전세계적으로 하나님은 많은 일을 하고 계시며, 세계변혁운동과 세계교회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에 정말 특별한 사명을 주셨다"며 "바로 통일과 북한 사회를 위한 사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하나님 나라' 관점에서의 통일과 통일을 위해 한국교회가 실제로 무엇을 해야 할 지에 대해 논의한다며 "한국은 단순히 북한을 입양한다는 의미를 넘어서서 반드시 하나님이 북한을 어떻게 바라보시는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시 목사는 "하나님은 북한을 위해 이미 많은 일을 하고 계시며, 북한교회를 통해 한국교회를 정화하려고 하신다"며 "북한 성도들은 많은 핍박 속에서 그들의 믿음을 너무도 정결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이러한 북한을 선교의 대상으로 바라볼 때 단순히 교회 영역만이 아니라 "교육, 정부, 가정, 문화 등 총체적 관점에서 북한 사회에 접근하고 사회 변혁의 주역으로서 교회의 역할을 이야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하나님 나라' 관점에서 북한을 바라볼 때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북한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님은 울부짖는 기도에 대답하실 뿐 아니라 단합된 기도에 대답하신다"며 "하지만 한국이 단합된 기도를 드리지 못할 때 하나님은 기도에 충분히 답하지 못하실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한국교회 지도자는 교파, 교단적 차이에 앞서 북한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하나되어 기도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부시 목사는 한국교회가 항상 성령님이 하시는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하나님의 비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도 말했다. "바울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북쪽으로 가려고 했지만 성령이 막으셨고 결국 복음은 서쪽으로 전달됐다"며 "우리 모두가 통일에 대해 나름의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성령이 지속적으로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성령이 막으실 때 바울이 순종하고 기다린 것처럼 우리도 항상 하나님의 비전에 마음을 열고 초점을 맞춰 현실적으로 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국교회가 북한교회에 어떤 것을 전할 것인가"라고 질문하며 "우선 한국교회에 들어온 세속주의를 회개하고, 주의 종들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또 "말로만 하는 선교가 아닌 모든 분야에서 성육신 된 선교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을 위해 "각 교회, 소그룹, 가정 등에서 중보기도를 하며, 교회, 교육, 정부, 가정, 예술/연예, 미디어, 비즈니스 등 7개 영역에서 많은 자원 봉사자들이 나와야 할 것"이라며 "실제로 북한을 위해서는 6백만 권의 성경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부시 목사는 "우리는 북한을 향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믿고, 2015년에는 변혁운동 컨퍼런스를 북한에서 개최한다는 비전으로 열심히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