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이사장 허원배 목사, 소장 정진우 목사)는 10일 오후 4시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회관 2층 대강당에서 '일명 내란예비음모사건 관련 인권피해자를 위한 목요기도회'를 연다.
기도회와 관련 NCCK는 "지난 8월 28일, 국가정보원은 '내란예비음모' 혐의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을 비롯해 경기도당 전현직 당직자 10명에 대한 압수수색을 감행했고, 이후 이석기 의원 외 3명(홍순석, 이상호, 한동근)을 구속했다"며 "그런데 인권센터에 이들의 구속과정에서 사건 당사자 및 가족들에게 일어난 인권침해사례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제보가 계속됐고, 이에 인권센터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진상조사단을 구성, 인권침해 사례들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NCCK는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이 수사 및 구속 과정에서 사건 당사자의 신상 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신상도 여론을 통해 여과 없이 공개했으며, 진행과정에서 사건 당사자들의 가족들을 지역주민들에게 강제 공개하는 등, 심한 인격적 모욕감을 준 사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권센터는 이를 절대로 용인할 수 없는 국가기관에 의한 심각한 인권침해이며 폭력이라고 규정하고, 인권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아픔에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고자 목요기도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