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들의 언어와 수리, 컴퓨터 역량 등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OECD가 8일(현지시간) 발표한 2013년 국제 성인역량 조사(Program for the International Assessment of Adult Competencies: 이하 PIAAC) 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들의 언어능력은 273점으로 OECD 평균과 같았고, 수리력은 263점, 컴퓨터 활용능력 30%로, OECD 평균보다 각각 6점과 4% 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6살에서 24살까지 우리나라 청소년층은, 각 항목에서 OECD 평균보다 15점 가까이 높은 점수를 받아 우리나라의 평생교육과 직장내 재교육 등이 활발히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전체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학력이 높을수록, 연령이 낮을수록 역량이 높았다.
우리나라 직장인 중 학력과잉은 21.2%로서 OECD 평균(21.4%)수준이며, 학력부족인 사람의 비율은 10.7%로서 OECD 평균(12.9%)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스킬과잉은 언어능력에서 10.7%, 수리력에서 13.1%로서 OECD 평균(언어능력 10.3%, 수리력 10.0%)보다 약간 높게 나타났으며 스킬부족은 언어능력 1.8%, 수리력 2.6%로서 OECD 평균(언어능력 3.6%, 수리력 3.6%)보다 낮았다.
이에 교육부와 고용노동부는 "우리나라 성인들이 보다 높은 역량을 보유할 수 있도록 평생학습 및 직업능력개발을 강화할 수 있는 학습 친화적인 사회를 구축해 나가고, 특히 상대적으로 역량이 낮은 대상자에게 학습 기회가 확대될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실시된 국제성인역량조사는 올해 처음 이뤄졌으며, 앞으로 매 5년마다 조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 PIAAC
PIAAC은 미국·일본·독일 등 24개 참가국 성인(16~65세, 15만 7천명)을 대상으로 언어능력, 수리력 및 컴퓨터 기반 환경에서의 문제해결력을 국가 간에 비교하는 조사로, 이들 능력은 다양한 사회 활동 및 직업생활에 필요한 핵심적인 정보처리 역량으로 노동시장, 교육 및 훈련과정, 사회생활 등에서 필수적인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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