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열린 '2013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설명회에 참석한 정영택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통해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직전 분기보다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국내외 경제예측기관들이 전망한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3.5% 안팎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제금융센터·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2014년도 한국의 경제전망을 발표한 국내외 36개 기관의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3.5%로 나타났다.
이가운데 80%인 29곳이 정부 예측치인 3.9%보다 낮은 성장률을 제시했다.
가장 낮은 곳은 ING와 독일 Deka방크로 2.6% 성장을 예상했다. UBS(3.0%), HSBC, 크레딧스위스(3.2%) 등은 3%대 초반으로 전망했으며, 웰스파고, 피치(3.4%), DBS, 아시아개발은행, 국회예산정책처(3.5%)도 3% 중반을 못 넘겼다.
골드만삭스, 씨티, 국제통화기금(IMF)은 3.7%를 예상했지만 정부 예측치보다 0.2%포인트가 낮았다.
정부 예측과 같거나 높은 성장률을 공표한 기관은 BNP파리바, 바클레이즈 등 7개 기관으로 모두 3.9~4.0%를 제시했다.
한국은행도 오는 10일 경제전망을 발표하며 기존 4.0%였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0.1∼0.2%포인트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IMF가 중국의 내년 성장률을 0.4%포인트나 하향조정한 점이 국내 성장률 수정에 크게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