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 조사관이자 감동에세이 ‘차가운 곳에도 꽃은 핀다’ 저자로 잘 알려진 수필가 김영일 씨가 서민의 아픔을 풀어주는 현대판 암행어사의 이야기를 담은 산문집 ‘향기품은 나팔소리’(한국문학세상, 229쪽-12,000원)를 펴냈다.
어느 사병의 눈물 젖은 편지, 바닷가를 매립하고도 보상을 받지 못한 이야기, 40년간 살아왔던 땅을 빼앗길 뻔 했던 이야기 등은 독자들의 가슴을 여미게 한다.
첫 장을 넘기는 순간부터 주인공의 불꽃같은 도전정신에 매료되고, ‘나는 가수다’에서 BMK가 보여준 오뚝이 정신, 서민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이지 않은 공직자의 도덕불감증을 꼬집는 이야기, 노벨문학상을 향한 불꽂같은 도전정신, 맨주먹으로 하천구역을 해제하고 그린벨트에서 기차까지 운행했던 현대판 돈키호테의 이야기에 갈채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