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보목포구에 거친 파도가 일고 있다.   ©뉴시스

제24호 태풍 '다나스'(DANAS)가 한반도로 근전하고 있는 가운데 8일 오전 6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과 앞바다에 각각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이에 따라 제주의 바닷길은 전면 통제됐다.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여객선과 모슬포∼마라도 등 본섬과 부속섬을 잇는 도항선 운항이 모두 중단됐으며, 도내 100여개 항·포구에는 각종 선박 2천여척이 대피했다.

한라산 입산도 금지됐으며 도내 해수욕장이나 해안가, 올레길 위험 구간 등도 출입이 통제된다.

현재 제주에는 강풍과 함께 비도 점차 거세지고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이 제주에 근접하면 최대순간초속 3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바다의 물결도 제주 전 해상에서 3∼6m로 높게 일겠다고 예보했다. 또 이날 밤까지 50∼100㎜, 많은 곳은 20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까지 한라산 윗세오름 49.5㎜, 진달래밭 48㎜ 등 산간에 40㎜ 안팎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 제주(건입동) 23.3㎜, 아라 21.2㎜, 선흘 18.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특히 너울과 함께 강한 바람이 불어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이 높으니 저지대 침수피해나 해안가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다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