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휴일로 재지정된 한글날을 기념하는 경축식과 더불어 한글 잔치가 열린다. 한글날은 1991년 제외됐다가 23년 만인 올해 다시 공휴일로 지정됐다.
안전행정부는 9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에서 정부 주요인사와 주한 외교단, 사회 각계 대표, 교사·학생·학부모 등 3천여 명을 초청한 567돌 한글날 경축식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경축식에서 한글 맞춤법·표준어규정·외래어표기법·국어의 로마자표기법 등을 제정·공포해 국가 어문정책의 기틀을 마련한 공로로 고(故) 김형규 전 서울대 명예교수가 금관문화훈장을 받는 것을 비롯해 한글발전 유공자 6명과 단체 2곳에 대해 정부포상이 이뤄진다.
이어 열릴 경축공연에선 한글 탄생과 반포의 의미를 담은 영상과 어린이 합창단의 한글 자모 공연, 태권무 공연, 대합창이 예정됐다.
아울러 광화문 광장 주변에서 7∼13일 한글날이 공휴일로 부활한 걸 기념한 한글문화큰잔치가 열린다.
'한글아 놀자'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놀이와 예술로 한글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해 한글날의 공휴일 재지정 의의를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한글 꽃, 한글 꿈' 전시와 '새 하늘, 새 땅' 공연, 한글 자모 조형물 빛기둥, 외국인 한글 글씨쓰기 대회 등이 열린다. 한글날을 기념, 8∼9일 전국 주요도로변에 태극기가 게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