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좌)김경란 홍보대사, (우)이홍렬 홍보대사가 혼자서 식사가 불가능한 아동들의 점심식사를 돕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공

초록우산 어린이재단(회장 이제훈)은 창립 65주년을 맞아 오는 1~15일까지 창립기념주간 동안 전국 68개 사업기관 1200여명의 임직원과 이사회 임원, 홍보대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봉사활동 '고맙데이'를 진행해 나눔 실천에 적극 나선다.

이번 행사는 1948년부터 65년 동안 한결 같이 소외된 아이들을 위해 아낌없는 사랑과 정성을 나눠준 후원자 및 자원봉사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국내 최대 아동복지기관 직원으로서 앞으로도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기획됐다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어린이들의 행복 찾기'를 위해 65년을 걸어온 어린이재단은 우리나라 사회복지의 역사와 함께해왔다. 1948년 미국의 해외원조기관인 기독교아동복리회(CCF, Christian Children's Fund)의 지원으로 아동복지사업을 시작하여 1986년 국내 순수 민간기관으로 자립해 결연후원사업, 가정위탁보호사업, 아동학대예방사업, 실종아동예방사업 등 아동들에 대한 체계적인 사례관리와 특화된 복지서비스를 통해 한국의 사회복지를 선도해 왔다.

어린이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아동 2만7천명, 해외 19개국 아동 2만4천명을 경제적으로 돕고 있으며, 학교폭력·아동학대·실종유괴예방 등 각종 교육사업과 서비스를 통해 국내 55만 명의 아동들을 돌보고 있다. 정기후원자는 24만 명이고 자원봉사자는 1만7600여명에 이른다.

어린이재단은 갈수록 삭막해지고 사랑이 결핍되는 사회 환경을 감안하여 아동 환경개선을 위한 권리옹호(advocacy)활동에 주력해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각종 캠페인 및 인성교육, 인재양성, 예술문화사업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더불어 해외아동 지원사업에 있어서도 빈곤이 대물림되는 구조를 벗어나 아이들이 꿈을 키워가도록 교육과 훈련, 지역개발에 중점을 두고 지원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이제훈 회장은 "65년 세월동안 국내 최대의 아동복지전문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후원자들의 끝없는 지원과 사랑이다. 전 직원이 봉사활동을 통해 겸손과 성찰의 자세로 65주년을 맞이하고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위해 앞으로의 65년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창립 65주년을 맞아 후원자들을 향한 감사를 전하기 위해 감사, 감동, 소통, 나눔 네 가지 의미를 담아 초록우산 명예의 전당 제막식(10월 10일), 나눔음악회 '초록우산의 어느 멋진 날'(11월 6일), 아동복지포럼(11월 19일), 이홍렬의 '락락 페스티벌'(11월 21일)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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